술 이야기/칵테일
칵테일#4 헨드릭스 진토닉
진08
2022. 1. 28. 23:56

헨드릭스 진토닉 (Hendricks gin & tonic)
당신은 "오이"를 좋아하는가? 오이와 장미향이 나는 진은 어떤느낌일지 상상이 가는가? 점점 진에 빠져 송충이가 되어가는 나는 궁금했던 헨드릭스를 맛보고자 바에서 헨드릭스 진토닉을 주문했다.
헨드릭스진은 글렌피딕의 회장이었던 찰스 고든이 장미정원에서 오이샌드위치를 먹다 두 재료의 향?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차별화된 풍미의 진을 내놓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장미의 화사함과 오이의 시원함이 진의 상쾌함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만드는 방법은 역시 진토닉 답게 심플함의 극치를 달린다. 헨드릭스, 라임즙, 토닉워터를 좋은 얼음이 담긴 하이볼잔에 함께넣고 스터해주면 완성된다.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여기에 가니쉬로"오이 한 줄"이 들어간다는 것.
맛은 앞서 설명한 화사한 장미의 향에 오이의 시원함 진의 상쾌함이 느껴지며 토닉워터의 쓴맛이 톡톡 포인트를 주어 재미있는 맛이 났다. 다 마시고 오이를 사랑하는 나는 가니쉬를 잘근잘근 씹어먹었다. 오이는 시원하니 끝내주었다.
이 이후로 헨드릭스는 개인적인 진 랭킹의 상위권에 랭크된 진이 되었다. 고급스러운 장미와 시원한 오이가 주는 상쾌한 바람에 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