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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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4 헨드릭스 진토닉술 이야기/칵테일 2022. 1. 28. 23:56
헨드릭스 진토닉 (Hendricks gin & tonic) 당신은 "오이"를 좋아하는가? 오이와 장미향이 나는 진은 어떤느낌일지 상상이 가는가? 점점 진에 빠져 송충이가 되어가는 나는 궁금했던 헨드릭스를 맛보고자 바에서 헨드릭스 진토닉을 주문했다. 헨드릭스진은 글렌피딕의 회장이었던 찰스 고든이 장미정원에서 오이샌드위치를 먹다 두 재료의 향?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차별화된 풍미의 진을 내놓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장미의 화사함과 오이의 시원함이 진의 상쾌함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만드는 방법은 역시 진토닉 답게 심플함의 극치를 달린다. 헨드릭스, 라임즙, 토닉워터를 좋은 얼음이 담긴 하이볼잔에 함께넣고 스터해주면 완성된다.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여기에 가니쉬로"오이 한 줄"이 들어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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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탐방기 1 비터스 앤 피트(bitters_and_peat )술 이야기/바 탐방 2022. 1. 16. 01:14
비터스 앤 피트(bitters_and_peat ) 바 소개는 처음이다. 처음엔 역시 내가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소개글을 끄적여 본다. 대전 송촌동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작은 술집, 나의 서식지, 나의 술공부 학원 비터스 앤 피트(bitters and peat) 평균적으로 달에 두세번? 정도 서식하는 듯 하다. 최근 궁동의 럭키스트라이크 바와 동명인 상표를 이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전 이름 때문에 생기는 분점오해가 썩 기분 좋지 않아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가게 간판 디자인 부터(코스터에 그려진 그림) 상호까지 싹 바꾸셨다. (거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하셨다고…) 위스키 테이스팅 글라스, 지거, 칵태일 글라스를 표현한 심플한 로고에 가게 칵테일에는 거의 다 들어가는 비터와 위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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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2 글렌알라키 10CS 배치5술 이야기/위스키 2022. 1. 14. 15:44
글렌알라키 10cs 배치5 (The Glanallachie 10 CS Batch 5) 지역: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글렌알라키 증류소 분류: 싱글몰트 위스키 캐스크: 페드로 히메네즈, 올로로소 쉐리, 버진 오크, 리호와 와인 캐스크 도수: 55.6% 지난번에 이은 글렌알라키 10cs 시리즈의 5번 배치이다. 배치4가 2021 월드위스키어워드를 수상함에 따라 인기가 급상승한 알낳기10cs… 4500병만 생산된 한정판 되시겠다. 배치(batch)라는 용어는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묶음이란 뜻이라 한다. 그러니 배치5의 경우 5번 묶음에서 관리된 위스키란 뜻으로 이해 하고자 한다. 어떤 위스키의 특정 번호의 배치가 맛있었다면 그 배치넘버를 기억해 두자. 역시 cs라 그런지 알콜향이 나를 반겨주었다. 10년 숙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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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1 글렌알라키 10CS 배치6술 이야기/위스키 2022. 1. 12. 16:23
글렌알라키 10 cs 배치6(Glenallachie 10 CS Batch6) 지역: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글렌알라키 증류소 분류: 싱글몰트 위스키, 캐스크 스트랭스 캐스크: PX쉐리, 올로로소 쉐리, 버진오크, 리호와 와인 도수: 57.8% 위스키계의 화제거리 글렌알라키 10년 숙성 캐스크 스트랭스의 6번 배치이다. 처음으로 양주가게에 줄서서 구했던 위스키... 적절한 가격에 뛰어난 맛, 가성비가 참 좋다. 글렌알라키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면 빌리워커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로 꾸준하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내어 주는 증류소이다. 10년cs는 4번 배치가 2021 월드 위스키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해 최근에는 나왔다하면 치열한 경쟁을 돌파해야 구할 수 있는 위스키가 되어 버렸다. 사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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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말정산술 이야기 2021. 12. 31. 16:00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스타에는 주기적으로 업로드를 하는 편이라 내가 20살, 성인이 되고 바에 입문해서 마셨던 칵테일과 술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https://www.instagram.com/drink_ahn2002/ 나의 인스타다. 관심있으면 방문해보길... 1. 진피즈 바에 처음 가서 처음 주문했던 칵테일. 송충이로서의 일보를 내딛는 순간이라 표현하고 싶다. 진의 시원함과 새콤달콤한 맛, 탄산이 좋았던 칵테일. 2. 준벅 6월의 벌레라는 이름의 준벅. 과일맛 가득한 달달한 칵테일.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달아서 벌레가 꼬인다는 의미로 생각되긴 하다만... 3. 갓파더 달콤하고 묵직한 갓파더. 처음 마실 당시엔 도수가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갓파더를 마시면 달콤한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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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3 슬로진피즈(Sloe gin fizz)술 이야기/칵테일 2021. 12. 28. 18:09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잘 못찍는 나... 자글자글 노이즈가 내가봐도 보기 싫다 슬로진피즈(Sloe gin fizz) 슬로진은 유럽 들판 여기저기에서 자생하고 있는 슬로베리라는 자두의 일종을 진에 담가 숙성한 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소주에 매실담고 복분자 담가서 매실주, 복분자주 만들어 먹는 것이랑 비슷하다. 붉은 색을 띄는 진이라… 호기심에 주문해 먹어봤다. 맛은 피즈류가 다 그렇듯 달달하고 탄산감 충만한 맛이다. 기주가 슬로진이어서 그런지 과일의 단맛?이라고 할까… 쨋든 복숭아나 자두와 같은 과일에서 나오는 맛과 향이 충만해 맛있게 한 잔을 비워냈다. 너무 빨리 비워내서 사장님이 목말랐냐고 되묻는 일이 있었으니 말이다. 주홍색? 붉은 색의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한 잔. 언제나 맛있는 새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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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2 인판테술 이야기/칵테일 2021. 12. 18. 22:43
인판테(The Infante)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테킬라 베이스 칵테일 인판테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바에서 친구가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칵테일이다. 인판테(infante)의 뜻은 과거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귀족 가문의 장남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을 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한국어로 검색해보니 나오는 결과가 없어서 영어검색을 통해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 좋지못한 영어실력으로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가리타의 트위스트 칵테일이라고 하며 믹솔로 지스트 데일 드그로프(Dale DeGroff)가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의 아내 질(Jill)의 책 "Lush Life: Bar에서 온 초상화"에 이 레시피를 기록했다고 한다. infante라는 단어의 뜻은 귀..